레이저 송구에 쐐기타, 조용호 "(유)한준이 형 실려갈 때 무조건 이긴다 생각"

신원철 기자 2021. 4. 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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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야수 조용호가 눈으로, 어깨로, 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위즈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조용호는 "(유)한준이 형이 1회 실려나갈 때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고 동료들도 그렇고 그렇게 생각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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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조용호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t 외야수 조용호가 눈으로, 어깨로, 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위즈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조용호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8회 동점을 막는 결정적인 홈 송구로 박수를 받았다.

조용호는 "(유)한준이 형이 1회 실려나갈 때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고 동료들도 그렇고 그렇게 생각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형은 우리에게 그런 존재"라고 덧붙였다.

선취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와 5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역전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볼넷을 얻었다. 2사 2, 3루에서 만루를 만드는 볼넷이었다. kt는 다음 타자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조일리 알몬테와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용호는 "바깥쪽 직구 헛스윙도 골라낼 수 있던 공이라고 생각한다. 타이밍이 매번 늦었는데 몸이 굳어있었던 것 같다. 반응이 늦어서 볼이 됐다. 치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 만한 공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수비에서는 어깨가 빛났다.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대타 이주형의 뜬공을 잡아 홈에 레이저 송구를 꽂았다. 장성우가 홈으로 파고든 오지환을 태그했다. KBO리그 최고 수준의 주루 센스를 가진 주자도 조영호의 정확한 송구에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상황이 LG도 승부를 걸어야 할 때였고, 어깨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거리가 짧았다. 상대 쪽에서는 승부할 거라고 생각했다. 1년에 하나씩은 나온다"고 말했다.

kt는 8회말 공격에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조용호의 방망이가 터졌다. 2사 2, 3루에서 송민섭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5-3을 만들었다. kt는 황재균의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했다.

조용호는 "8회 적시타 치고 나서 감독님이 장난으로 오늘(7일) 못 쳤으면 내일 뺐을 거라고 하셨다. 내 가치가 타율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타율보다 출루율을, 조금 높은 4할로 잡았다. 안타는 운 좋으면 나올 수 있는 거고 출루율을 신경쓰고 있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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