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코로나 200명대 '위기'..오세훈 첫 결재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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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10년 만에 돌아오는 첫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오 후보는 당선 확정과 동시에 다음날부터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오 후보 공약에 따라 Δ대학근처 쉐어하우스 Δ청년주택 입주대상자 및 공급 확대 등 20~30대 1인가구를 위한 주거 정책과 시행안이 결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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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 '1인 가구 주거 대책' 첫 결재 대상 가능성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김진희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10년 만에 돌아오는 첫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7일 오후 8시15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9.0%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37.7%를 21.3%포인트(p) 앞섰다. 출구조사에서 20%p 이상 앞선 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 후보는 박 전 시장과 달리 '1호 결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산세가 200명을 웃도는 등 4차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8일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후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집무실에서 별도로 '1호 결재'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에는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등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오 후보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각을 세우고 차별화된 방역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1호 결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다"며 "확진자가 급증해 업무 시작 직후부터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당선 확정과 동시에 다음날부터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사안은 '부동산 정책'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는 '부동산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성난 부동산 민심의 '정권 심판론' 성격이 강했다.
오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취임 일주일 안에 노원구 상계동과 양천구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안전진단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통해 18만5000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서울시장 권한만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를 거치거나 조례를 변경하는 등 서울시의회 동의가 요구된다.
이에 첫 결재 대상으로는 '1인가구 주거 대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규제 완화와 한강변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폐지 등 내용을 담은 '스피드 주택공급'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는 집값 상승 우려와 시의회 갈등이 불가피해 잠정 보류됐다.
오 후보는 안전, 질병, 빈곤(저소득), 외로움(우울), 주거 등 5대 불안해소에 초점을 맞춘 '1인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해당 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TF를 조직하기로 했다. 서울시 조직을 개편하려면 시의회 동의가 필요한데, TF는 임시 조직이어서 시장 단독으로도 가능해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오 후보 공약에 따라 Δ대학근처 쉐어하우스 Δ청년주택 입주대상자 및 공급 확대 등 20~30대 1인가구를 위한 주거 정책과 시행안이 결재될 전망이다. 오 후보는 청년(만 19세~39세 이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월 2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주거 안정 대책도 들여다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조직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박 전 시장의 대표 사업인 도시재생실 규모를 줄이고 주택건축본부를 확대하면 조직개편 없이 인원 조정만으로도 재개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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