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투표' 강남3구 투표율 1~3위..與 텃밭은 하위권

유새슬 기자 2021. 4.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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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25개 구 가운데 투표율 상위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최종 투표율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구는 서초구로 총 선거인수 35만2622명 중에서 22만5564명(투표율 64.0%)이 투표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선을 한 지역구인 구로구는 투표율 57.7%로 15위를 차지, 서울 전체 투표율(58.2%)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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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최종투표율 서초 64%-강남 61.1%-송파 61% 순
'여당 텃밭' 관악·금천 각각 24·25번째로 최하위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25개 구 가운데 투표율 상위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그간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들은 투표율 하위권에 머물렀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최종 투표율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구는 서초구로 총 선거인수 35만2622명 중에서 22만5564명(투표율 64.0%)이 투표했다.

서울 전체 평균 투표율은 58.2%이며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율도 포함됐다.

2위는 61.1%를 기록한 강남구로 45만2344명 중 27만6504명이 투표소를 찾았고, 3위는 56만7754명 중 34만6294명이 투표한 송파구(61.0%)였다.

이들 '강남3구'는 전통적인 야당 텃밭 지역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인상하면서 강남3구 주민들의 민심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투표율 4위는 양천구(60.5%)로, 선거인 38만2189명 중 23만1301명이 투표소를 찾았고, 노원구 역시 투표율 60.0%로 상위 5번째에 올랐다. 양천과 노원은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데다 학원가가 형성돼 있는 지역이다. 또한 지역내 재건축·재개발 이슈도 뜨거운 곳들이다.

6위는 마포(59.7%)였고 7위는 '정치 1번지'인 종로구(59.6%)였다. 종로구는 전통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반면 여당 텃밭으로 불리는 '금·관·구' 투표율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금천구(52.2%)는 25개 구 중에서 투표율 25위로 가장 낮았고, 두 번째로 낮은 지역이 관악구(53.9%)였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선을 한 지역구인 구로구는 투표율 57.7%로 15위를 차지, 서울 전체 투표율(58.2%)을 하회했다.

이외에도 여당 지지세가 강한 동대문(57.3%) 18위, 은평(56%)은 21위, 중랑(53.9%) 23위 등 전반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광진구 투표율은 57.2%로 19번째였다.

이를 보면 야당 텃밭과 부동산 이슈 지역, 부동층이 많은 지역은 투표율이 높았던 반면 여당 지지세가 많은 지역은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는 모두 이번 선거를 앞두고 "투표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른바 '집토끼'로 불리는 지지층을 투표소로 많이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 지지층은 야당 지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집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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