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회초리 들어주신 시민께 겸허한 마음"

노지원 2021. 4. 7. 2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박영선 후보가 "회초리 들어주신 시민들께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7일 밤 10시를 넘긴 시각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진심이 승리하길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준 시민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카메라 앞에 선 박 후보는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 4·7 재보궐선거]7일 밤 민주당사 개표상황실 찾아 소회 밝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한 것으로 예측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박영선 후보가 “회초리 들어주신 시민들께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7일 밤 10시를 넘긴 시각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진심이 승리하길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준 시민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민주당 쪽에서는 박 후보가 밤 10시께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박 후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어 10시10분께 다시 공지를 내어 후보가 개표상황실을 방문하지 않은 채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박 후보는 9층 당 대표실에서 지도부와 만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앞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저녁 8시15분께에도 개표상황실에 나오지 않았다.

개표상황실에서 박 후보를 기다리던 취재진은 당사 1층 현관에서 박 후보를 기다렸고, 결국 돌아가는 박 후보와 마주쳤다. 카메라 앞에 선 박 후보는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당사 개표상황실을 찾기 직전 종로구 안국동에 마련된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찾아 선거운동에 함께한 의원들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후보는 캠프 사무실에서도 취재진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비공개로 캠프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