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의회 교섭단체 '회복'..다수당·집행부 견제 강화

천영준 2021. 4. 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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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제11대 충북도의회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했다.

6개월여 만에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국민의힘은 집행부와 다수당에 대한 견제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원내 교섭단체는 정당 간 공식 협의가 이뤄지는 창구"라며 "국민의힘이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면서 다수당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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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도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원갑희 후보 당선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제11대 충북도의회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집행부 견제를 강화하는 데 힘이 실릴 전망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보은 도의원 재선거의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원갑희(57) 후보가 5549표(41.16%)를 획득해 민주당 김기준(54) 후보와 무소속 박경숙(59)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원 후보의 당선으로 충북도의회 전체 의원 32명 중 민주당 소속은 27명, 국민의힘은 5명이 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지위 요건을 갖추게 됐다.

'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 5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6개월여 만에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국민의힘은 집행부와 다수당에 대한 견제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소수당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원내대표를 선출해 위원회 구성 등에 의견을 내고, 주요 현안 협의 과정에 공식적인 목소리도 낼 수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제11대 도의회 출범 당시 소속 의원이 4명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1명이 중도 낙마해 3명으로 줄었다가 작년 4월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2명이 당선돼 교섭단체가 됐다.

그러나 또다시 도의원 1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5개월 하루 만에 불명예스럽게 하차하면서 지위를 상실한 상태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원내 교섭단체는 정당 간 공식 협의가 이뤄지는 창구"라며 "국민의힘이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면서 다수당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은군 재선거에서 나타난 군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이번 4·7 재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국정 파탄을 심판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라는 국민 모두의 외침이었고 절규"라며 "절대로 국민의힘이 잘해서, 좋아서 지지를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민주당의 실정을 두고 보기 어려우니 국민의힘이 앞으로 분골쇄신해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이었다"며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오만한 현 정부와 민주당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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