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중 40% 눈앞에
청소년 줄고 고령층 증가세
[경향신문]
한국 인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40%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4인 가구 이상 비율은 올해 처음으로 20%대가 무너졌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통계를 보면 3월31일 기준 국내 주민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으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5182만9023명보다 12만3118명(0.24%)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해 처음으로 사실조사를 벌인 결과 11만6177명이 주민등록 직권말소로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감소폭이 커졌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 기간 사망·출생 등 순수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가 1만370명으로 집계됐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한국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3개월 연속 줄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출생자는 6만8099명, 사망자는 7만8469명이었다. 출생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5614명(7.6%)이, 사망자는 2824명(3.5%)이 각각 감소했다.
아동·청소년·청년 인구는 줄고 고령 인구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10년(2011년 말 대비 3월 말 현재)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을 보면 아동(19.6%→14.8%), 청소년(20.5%→16.4%), 청년(22.6%→20.2%)의 인구 및 비중은 계속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11.2%→16.6%)은 증가했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1분기 말 전체 가구 수는 2315만7385가구로 지난해 말(2309만3108가구)보다 6만4277가구(0.28%) 늘어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가구원 수별로는 1인 가구가 913만9287가구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4인 가구 이상은 454만7368가구(19.6%)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인구가 증가한 지방자치단체는 17개 시·도 중 경기(3만8823명 증가)와 세종(4631명 증가) 등 2곳에 그쳤다. 서울은 6만9981명이, 부산은 1만9547명이 각각 감소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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