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만원 받는 베이비시터.. 오자마자 좀도둑질, 그래도 임금은 달라

이동준 2021. 4. 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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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형 베이비시터가 집안 곳곳을 뒤지며 절도 행각을 벌인 게 발각돼 "죗값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밀린 임금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비시터는 이후 "죗값을 달게 받겠다"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냈지만 이틀 뒤 "일당 값은 계산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일한 임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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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형 베이비시터가 집안 곳곳을 뒤지며 절도 행각을 벌인 게 발각돼 “죗값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밀린 임금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커뮤니티에 ‘도둑 베이비시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월급 400만원에 들어온 입주형 베이비시터가 첫날부터 10일 정도 집안 곳곳 뒤지며 우리집 물품을 수색하고 챙겼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 일어나지 않게 글을 올린다”고 했다.

베이비시터의 이런 행동은 A씨 친정엄마가 발견했다.

그는 택배를 확인하려고 문 앞 양수기함 열어보다가 보따리를 발견했다. 베이비시터가 챙긴 보따리를 열어보니 안에는 500원 동전부터, A씨의 지갑, 패딩, 인덕션, 이불까지 담겨 있었다.

그럼에도 베이비시터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베이비시터는 이후 “죗값을 달게 받겠다”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냈지만 이틀 뒤 “일당 값은 계산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일한 임금을 요구했다.
A씨는 “(이 일로) 울화통이 터진다”며 “아이를 돌보는 것도 엉망이라 우리가 부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이를 보는 것 때문에 열흘 만에 취소하고 보내려고 했는데 보내기 하루 전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자주 만지는 용품은 손대지 않고 가져가도 모를 것부터 차근차근 챙기기 시작한 거 같다”며 “이 베이비시터가 다시는 이런 일 못 하게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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