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구조사 결과에 '무거운 침묵'..쇄신용 개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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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7일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결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는 데 대해 현재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다만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데다 선거 전부터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야당이 강세일 것이란 판세대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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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청와대는 7일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결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는 데 대해 현재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장 선거는 0.87%(4만2241표) 개표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만5091표(59.83%)를 얻어 1만5500표(36.96%)를 받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9591표 차이로 앞섰다.
부산시장 선거는 10.56%(16만3348표) 개표한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10만2802표(63.38%)를 받아 5만5111표(33.97%)를 받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 4만7691표 앞서고 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59.0%, 박영선 37.7%를,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형준 64.0%, 김영춘 33.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청와대는 다만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데다 선거 전부터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야당이 강세일 것이란 판세대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또는 청와대 차원에서 메시지가 나온다면 개표가 모두 종료된 8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중한 여론을 다시 한 번 확인함과 동시에 남은 임기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이 이어지자, "국민의 마음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내며 자세를 낮춘 바 있다.
한편, 선거가 예측대로 여당의 패배로 끝날 경우 '분위기 쇄신용' 개각이나 청와대 참모진 교체 등 대규모 개각 카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세균 국무총리가 재보선 이후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 사퇴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황이라 이를 계기로 한 개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LH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장수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참모진도 대폭 바뀔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최근 전셋값 인상으로 논란이 된 김상조 전 정책실장을 경질하면서 경제수석·경제정책비서관 등 경제라인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와 함께 선거와 상관없이 기존에 사의를 표명한 비서관급 인사도 있는 만큼 재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서실 다른 조직도 개편될 가능성도 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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