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집·페라가모 네거티브..'샤이 중도층' 吳로 돌아섰다
"여당의 막판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로 '샤이 중도층'이 막판에 표집결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 핵심 관계자는 이번 4·7 보궐선거의 판세를 좌우한 요인을 이같이 평가했다. 초반 다소 열세로 평가됐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정공법' 대처가 중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반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검증했다. 쟁점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처가 땅이 속한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하고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였다. 민주당은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며 공격했지만 오 후보가 불법적인 권한을 행사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수차례의 TV 토론에서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을 알리기보다 오 후보에 대한 공격에 사활을 걸었다. 박 후보는 선거 전날인 6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네티즌이 오 후보의 로퍼 사진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같은 날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힐 사안인지 모르겠다"며 "사진 속 구두는 국산 브랜드"라고 해명했다.
오 후보측 관계자는 "막판 페라가모 촌극은 오 후보가 그 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을 찾아놓고 시나리오를 만든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며 "우리는 후보가 직접 나서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는 원칙을 끝까지 지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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