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프로농구 최초 '고졸 MVP' 역사 쓰다
[앵커]
오늘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KCC 송교창이 국내선수 MVP로 선정됐습니다.
송교창은 사상 최초로 고졸 선수 MVP에 오르며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스포츠9/2015년 10월 26일 : "KCC는 유일한 고교 졸업예정 선수인 삼일상고의 송교창을 뽑는 등…"]
입단 직후 D리그에서 뛸 때도 18살 송교창은 당찬 포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송교창/KCC/2015년 당시 : "(고졸 선수로) 선구자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데뷔 첫 해 송교창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당시 오리온 최진수의 덩크슛을 똑같이 맞받아치는 신인의 패기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항상 형들과 경쟁해야 했기에 송교창은 노력파가 됐습니다.
왜소하다는 지적에는 10kg 넘게 체중을 불려 힘을 더했고, 심각할 정도였던 자유투 난조는 지독한 연습량으로 극복해 끌어올렸습니다.
[송교창/KCC : "정신을 차리게 해주시네요, 승진이 형한테 이 말 들으니까. 자유투 50% 이상 넣도록 할게요."]
그렇게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을 꽃피운 송교창, 평균 득점 15.1점 리바운드 6.1개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으로 KCC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습니다.
[중계 멘트 : "송교창! 누가 MVP인지 송교창이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결국 송교창은 2회 연속 수상에 도전한 KT 허훈을 제치고 프로 농구 사상 최초 '고졸 MVP'라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송교창/KCC : "너무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요. 항상발전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한편 전창진 KCC 감독은 역대 최다인 6번째 감독상을 품에 안았고, 신인상은 SK 오재현에게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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