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화학물질 '페놀' 유출.."토양 오염 조사"
[KBS 전주]
[앵커]
오늘 군산 산업단지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인 '페놀'이 도로 위로 흘러나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토양이 오염됐는지, 확인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산 산업단지의 한 도로입니다.
방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도로 위로 흘러나온 액체를 흡착포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땅에서 1.7 미터 아래에 묻힌 배관에서 흘러나온 '페놀' 50리터가 도로 위로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페놀은 눈이나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다행히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대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유출이 일어난 곳은 산업단지 화물차량들이 오가는 곳입니다.
사고장소를 중심으로 도로가 통제돼 있습니다.
사고가 난 배관은 군산항 부두에서 시작해 군산의 한 화학공장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사고 당시 배관이 사용되지 않고 있었지만, 압력에 의해 배관 안에 남아있던 페놀이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배관과 연결된 화학공장 일부 시설에는 가동중지 명령이 내려지게 됩니다.
[익산화학방재재난종합센터 관계자 : "화학물질 관리법에 의거하면 해당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해서는 일주일 안에 수시 검사를 받게끔 되어 있습니다."]
관계기관과 해당 공장 등은 정확한 유출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사고 도로와 주변 토양을 걷어내 오염 정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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