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인력 접종 미룬다..60세 미만도 잠정 중단

김우현 기자 2021. 4. 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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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8일로 예정된 특수교육·보육 종사자,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 장애인시설 종사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새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특수교육·보육 종사자,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 장애인시설 종사자는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하고 이미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는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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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생성 검토 후 재개
인천 어린이집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근린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이달 8일로 예정된 특수교육·보육 종사자,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 장애인시설 종사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미 진행 중인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후 혈전 생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내외에서 검토가 끝날 때까지 접종을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 총회에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임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하고 추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새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특수교육·보육 종사자,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 장애인시설 종사자는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하고 이미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는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다.

추진단은 국내·외 유사사례 발생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 조기에 인지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관련 학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한 대국민 안내사항을 TV자막, 카드뉴스, 포스터, 동영상 등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로 유럽의약품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신속하기 늘리기 위해 2분기 접종 대상자 일부의 접종 시기를 당기기로 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6일(현지시간)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 책임자의 말을 빌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낮은 수준의 혈소판과 관련된 매우 희귀한 혈전증 사이의 인과 관계가 전혀 없다고 말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FP 통신은 7일 EMA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0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과의 관계에 대한 평가 결과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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