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8명 신규 확진..LG전자 2천 명 검사
[KBS 창원]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 일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나 '4차 유행'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만 명이 근무하는 창원공단 최대 사업장인 창원 LG전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2천 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LG전자 기숙사의 선별 진료소,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LG전자에서는 어제 기숙사에 거주하는 20대 사무직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도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LG전자 기숙사 2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한 직원이 지난주 서울의 대형 교회 부활절 모임에 참석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LG전자 2공장 일부 사무실을 폐쇄하고, 임시 선별진료소 2곳을 설치해 2천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창원에서는 해군 장병이 입대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김해와 사천, 양산에서는 확진자 접촉과 가족 간 전파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창원 6명, 김해 4명, 사천 3명, 양산 2명, 합천·통영·밀양 각 1명으로 모두 18명입니다.
경남은 지난 4일과 5일,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해 안정세를 찾는 듯 했지만, 직장과 가족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앞으로 일주일이 4차 대유행으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입니다."]
경상남도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됐던 2분기 백신 접종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모레부터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등 입소자,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항공승무원과 노인 돌봄 종사자 등도 이달 안에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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