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서도 외치는 '미얀마의 봄'

김민아 2021. 4. 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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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가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한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커지자 미얀마 군경의 유혈 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호포대 뒤로 몸을 숨긴 시위대를 향해 공격이 이어집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진압 강도는 거세지고, 이제는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사격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 진밍파잉 씨도 모국에서 일어나는 유혈사태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특히, 미얀마에 있는 가족의 안무가 매일 걱정입니다.

[진밍파잉/유학생 : "바로 전화하면 실제로 어머니가 "(집 근처에서) 총소리 나온다. 학생들이 도망가고 있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세요. 마음이 아파요"]

미얀마 군부의 폭력으로 500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현지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는 등 외부 소통마저 자유롭지 못하자 한국에 있는 미얀마인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실상을 알리고 국제사회 공조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메이타킨/수원이주민센터 : "더이상 희생자가 없게 미얀마 민주화를 빨리 되찾기를 요청합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전세계에 미얀마를 도와달라고…"]

의회 등 지역 정치권도 미얀마 민주화 지지에 나섰습니다.

[장현국/경기도의회 의장 : "국제사회는 인간의 기본권인 인간의 존엄과 자유가 미얀마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대와 행동을 해야 한다."]

천주교 수원교구 등 종교계도 매주 수요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모금운동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차영수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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