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으로 무장한 韓게임사, 중국산 흥행 돌풍 잠재울까

황병서 2021. 4. 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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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소환사 스펠 등 차별화 콘텐츠 강점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애니 느낌 물씬.. 14일부터 사전 등록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2'
전작 스토리 계승 .. 2분기 출시 예정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언리얼 엔진4 활용 그래픽 수준 최고
'서머너즈워 : 백년전쟁' 이미지. 컴투스 제공
넷마블 제2의나라 옥외광고. 넷마블 제공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넷마블 신작 '제2의나라' 옥외광고. 넷마블 제공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컴투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이달부터 신작 게임 경쟁에 돌입한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침체한 게임 시장 분위기의 반전을 꾀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국산 게임의 선전을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가 이달 29일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을 전세계에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 게임은 서머너즈워 IP(지식재산권)에 바탕을 둔 특유의 전략성을 살린 빠른 템포의 실시간 전투 게임이다. 서머너즈 워 세계관 속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육성해 자신만의 팀을 만들고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과 전투를 펼치는 PvP(이용자 중심 대결) 중심의 게임이기도 하다. 가장 큰 특징은 카운터 시스템, 소환사 스펠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토대로 반격과 역전이 펼쳐지는 화끈한 한 판 전투를 즐기도록 한 점이다.

앞서 지난 3월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사전 예약자 수 500만 명 돌파를 통해 백년전쟁에 대한 전 세계 게임 팬들의 기대감을 다시금 확인하게 됐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 시점까지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게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상반기 내에 모험 RPG(역할 중심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를 출시한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

초대형 모바일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준비 중인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기획·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역할수행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지브리의 철학이 담긴 세계관이 조화롭게 녹아 들어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수집·전략의 재미를 선사하고, 맵 곳곳의 오브젝트, 하나의 나라를 만드는 '킹덤' 등은 이용자들 간의 다양한 소통, 커뮤니티를 생성할 예정이다.

특히 제2의 나라는 2016년에 출시해 국내외 모바일 게임시장에 변화를 이끈 '리니지 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들의 두 번째 빅 프로젝트로, 국내를 넘어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공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넷마블은 이달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제2의 나라를 상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2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MMORPG '블레이드&소울 2'의 캐릭터 사전 생성을 예고했다. 블소 2는 지난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하고 블소 2 만의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발전된 자유 액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확보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용자는 이달 22일부터 블소 2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블소 2에서 플레이할 캐릭터의 종족과 성별, 캐릭터명을 선점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선점한 캐릭터명은 전 서버에서 중복없이, 유일한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2분기에 국내에 선보인다.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오딘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스퀘어 창업자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으로,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아트 디렉터가 오딘의 개발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 2020'에서는 오딘의 공식 게임 트레일러 영상이 처음 공개됐으며, 누적 조회수 230만 이상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이 국내 주요 게임사의 신작이 기대되는 이유로는 국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중국산 게임의 흥행을 막아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가 꼽힌다.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 매출 톱10 중 절반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일 만큼 중국발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이다.

지난 6일 기준 매출 순위 5위권에 진입한 '원펀맨: 최강의 남자', 6위 '삼국지 전략판' 등과 3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중인 '기적의 검' 등이 중국산 게임이다. RPG 장르 원펀맨: 최강의 남자는 중국 게임나우가 출시했고, 중국 게임의 인기 보증수표인 삼국지 계열 게임인 삼국지 전략판은 중국 쿠카게임즈가 선보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형제 게임을 제외하고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중국산 게임들이 점령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라면서 "이번에도 국내 신작들과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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