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타고, 역주행하고..위험천만 '전동 킥보드'

이유진 2021. 4. 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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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날이 포근해지면서 개인형 이동장치,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주행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단속은 다음 달부터나 이뤄집니다.

충주 도심의 무법질주 피해 실상을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 시내의 한 도로.

전동 킥보드 하나에, 둘이 올라타고 건널목을 지납니다.

일방통행 도로를 거꾸로 내달리는가 하면, 빨간 불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도로를 건넙니다.

인도 위에서, 보행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시민들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에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김선화/경북 문경시 : "다른 쪽을 보고 있었나 봐. (킥보드에) 부딪힐 뻔했어요. 그래서 '아, 저러면 안 되는데' 싶은 게, 너무 진짜 놀래서…."]

[최돈성/충주시 칠금동 : "상당히 위험하죠. 위험하고 말고지. 저게 (킥보드가) 또 달리는 속도도 빠르더라고요."]

하지만 단속은 어려운 상황.

둘 이상 타거나 안전모를 쓰지 않고 탈 경우 범칙금을 물리는 개정안이 다음 달 13일부터 시행돼, 현재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충주시 등 일부 자치단체는 개인형 이동장치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전동 킥보드 대여 업체와 안전 운행을 위한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손명자/충주시 교통정책팀장 : "대여 업체에다 (민원) 콜센터 전화번호를 부착하도록 요청해서 완료했고요.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서 홍보라든지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는 58건에 사상자만 60여 명.

무분별한 이용 편의보다 안전을 위한 경각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화면제공:시청자 최재환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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