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사퇴 언급 뒤 전북 찾아..대선 행보 나서나?

안태성 2021. 4. 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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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앞서 보신대로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북을 찾았습니다.

최근 총리직 사퇴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뒤 이뤄진 이번 방문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있는데요.

보도에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거취에 대한 물음엔 말을 아껴오던 정세균 총리.

지난 1일, 총리직 사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일각에선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지난 1일/정례 브리핑 : "국무총리에 대한 인사권은 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거취 문제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대통령께 먼저 말씀을 드리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됩니다."]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인 이달 안에 사의를 표명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반 만에 다시 전북을 찾았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전북에서 처음 주재한 건데,

[정세균/국무총리 : "최근 전북에서도 직장, 목욕탕, 주점, 마트 등 생활 속 평범한 장소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통해…."]

총리 재임 기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방문을 두고,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전북은 정 총리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정 총리는 대선 출마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했지만, 부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치적인 발언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께서 저의 그런 입장을 잘 감안해서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하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리로 재임한 1년 3개월 내내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온 정 총리.

코로나 재확산세와 낮은 지지율은 대권가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결단을 내릴지, 앞으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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