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서 서울 오세훈 부산 박형준 압승 예측..힘 받은 정권심판론

한기호 2021. 4. 7. 2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0%를 득표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7%)에 압승할 것으로 예측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날 실시된 부산시장 보선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4.0%를 득표해 민주당 김영춘 후보(33.0%)를 약 2배로 앞지를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면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20~30%포인트를 넘나드는 큰 격차로 압승을 거두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59.0%, 민주당 박영선 37.7% 득표 예측
부산시장 보선 국민의힘 박형준 64.0%, 민주당 김영춘 33.0% 득표 예측
내년 3월 대선 앞둔 전초전서 입지 다진 野..與 쇄신 불가피 전망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의원과 손을 잡고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0%를 득표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7%)에 압승할 것으로 예측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날 실시된 부산시장 보선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4.0%를 득표해 민주당 김영춘 후보(33.0%)를 약 2배로 앞지를 것으로 예측됐다.

KBS·MBC·SBS 방송 3사는 이날 4·7 재보선 투표 과정에서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 오후 8시15분 투표 완료 직후 이같이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면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20~30%포인트를 넘나드는 큰 격차로 압승을 거두게 된다.

다만 출구조사에는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아 후보들의 실제 득표 현황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서울·부산 모두 두자릿수의 득표율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 자체는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아직은 소감을 말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조금 더 지켜보고 결과가 어느정도 나오면 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후보도 "민심이 이번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면서 "우리가 잘해서 이런 지지를 얻었다기보다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몸을 낮췄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의 수치를 보면 민심이 폭발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결과가 나온 후 최종적으로 말하겠지만, 서울·부산시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재보선에는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2곳 △기초단체장(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2곳 △광역의원 8곳(충북도의원·경기도의원 등) △기초의원 9곳(충남 예산군의원·경남 함안군의원 등) 총 21곳 선거가 실시됐다. 전체 유권자 수는 서울 842만5869명, 부산 293만6301명 등 1216만1624명에 달했다.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 이상이 참여하면서 대선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이번 선거에선 '정권심판론'이 크게 작용하면서 여권의 입지가 한층 축소될 수 있다.

이른바 'LH 사태'로 번진 공직자 부동산 투기 파문과 여진, 부동산 거래 규제강화에 따른 집값 폭등과 세금 부담 가중, 서울·부산시장 성추행 파문 이후 '2차 가해' 논란, 권력형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 억압 논란, 선거기간 네거티브 공세 과잉 등 여권발(發) 악재가 내년 대선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거 막바지 부동산 정책 등에 관해 '읍소 전략'을 폈던 여권 내에선 참패에 따른 자성론이 고개를 들고 쇄신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야권은 국민의힘 후보의 압승으로 제1야당 중심의 정계개편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각 당 내에선 내달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