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베이조스 "법인세 인상 지지"

박영서 2021. 4.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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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인 제프 베이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율 인상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겸 CEO로서 내놓은 메시지에서 "미국의 인프라에 대담한 투자를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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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고 갑부인 제프 베이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율 인상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이 낮은 세금납부 실적으로 논란을 빚은 전력이 있다는 점을 볼 때 베이조스의 세금 인상 지지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겸 CEO로서 내놓은 메시지에서 "미국의 인프라에 대담한 투자를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인프라 투자를 지지했으며 이제는 협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베이조스는 "우리는 법인세율 인상을 지지한다"면서 "미국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베이조스의 발언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2조3000억 달러(약 2570조 94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제안하면서 아마존의 세금 납부 실적을 비판한 후 이뤄져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교량과 도로, 대중교통,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초고속 통신망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을 발표했지요. 그러면서 막대한 재원 조달을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단계적으로 28%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아마존이 연방 소득세를 단 한 푼도 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허점들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내는 회사가 소방관, 교사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지요.

아마존은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2017년과 2018년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다가 2019년에야 1억6200만 달러를 냈습니다. 이는 연구·개발(R&D)이나 재생에너지 투자에 부여하는 세액공제 혜택 등을 이용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아마존의 매출액은 3861억 달러(약 431조8000억원)였습니다.

베이조스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입니다. 이날 공개된 순위에서 베이조스는 순자산 1770억 달러(약 198조원)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의 자산은 아마존 주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비해 64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31위에서 이번에는 2위로 급상승했습니다. 자산은 1510억 달러(약 169조원)에 달합니다. 테슬라 주가가 705% 상승한 덕에 1년 사이에 1510억 달러(약 169조원)나 폭증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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