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씨면 오른다" 뜬금포 상한가.. 개미들 족보 뒤진다
크라운산도, 쿠크다스, 뽀또, 참크래커 등으로 알려져 있는 크라운제과가 7일 서울 증시에서 급등 마감했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오전에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30% 상승한 1만3700원.
시가총액 1700억원인 과자 회사의 뜬금포 주가 급등에 투자자들은 어리둥절했다.
크라운제과의 모(母)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도 이날 21% 상승한 1만2200원에 장을 마쳐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크라운해태홀딩스 우선주 역시 23% 상승 마감했다.
이날 크라운제과의 주가 상승은 윤석빈 대표 등 오너 가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윤(尹)씨라는 것이 이유였다. 또 크라운제과 제조 공장이 충남 아산에 있는데,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이 충남이라는 점도 호재로 여겨졌다.
그런데 크라운제과 오너가는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가 아니라 해남 윤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A씨는 “해남 윤씨 족보를 뒤져 보니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은 해남 윤씨라고 소개돼 있었다”면서 “윤 전 총장은 파평 윤씨이니 일가도 아닌데 유씨라는 이유로 급등해 황당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과 옷깃만 스쳐도 주가가 예민하게 반응하자, 인터넷 주주 게시판에는 윤씨 성을 가진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거나 혹은 CEO의 개명을 요청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또 아직 정치 테마주로 엮이지 않은 종목 중에 윤씨가 오너인 회사들을 소개하는 글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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