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출구조사 '압승' 野 환호..눈시울 붉어진 오세훈, 고개 젖혔다(종합)

양범수 기자 2021. 4. 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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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서울 부산 압승 결과오세훈 "성원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 김종인 "민심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김영춘 후보에 압승할 것이라는 KBS, MBC, SBS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서울 국민의힘 당사 3층에 꾸려진 개표 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이날 오후 8시 15분쯤 TV 화면에 서울·부산시장 선거 모두 큰 격차로 승리한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당사 전체에 환호성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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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서울 부산 압승 결과
오세훈 "성원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
김종인 "민심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김영춘 후보에 압승할 것이라는 KBS, MBC, SBS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서울 국민의힘 당사 3층에 꾸려진 개표 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크게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안도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오후 8시 15분쯤 TV 화면에 서울·부산시장 선거 모두 큰 격차로 승리한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당사 전체에 환호성이 터졌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 후보가 박영선 후보에 21.3%포인트 격차로 앞질렀다는 결과가 나오자 "와"하고 탄성이 터져나왔다.

양 주먹을 쥔 채 무릎에 올리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채 화면을 응시하던 오 후보는 출구 조사 결과를 확인하자마자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뒤로 젖혔다. 오 후보를 둘러싼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밝게 웃으면서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오 후보의 양 옆에 앉은 김 위원장과 정진석 의원은 오 후보의 손을 꽉 쥐었고, 오 후보는 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유승민 전 의원도 환한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담담한 표정으로 "최종 결과가 아니고, 당선이 확인된 게 아니어서 소감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지지와 성원을 해 주신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 후보는 출구 조사 결과를 확인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석달 정도의 긴 경선 기간과 단일화 기간, 그리고 결승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심이 폭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출구조사만 갖고 선거 결과를 얘기하는 것이 좀 그렇다"면서도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한 시간 전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들었다.
상황실에 마련된 자리는 100명으로 한정돼, 당 소속 의원들도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사회를 맡은 김예령 대변인은 개표방송 시작 전 "오늘은 목소리가 우렁차 진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오후 8시가 되기 전에 짙은 회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매고 회의실에 들어섰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오 후보는 웃으며 당 관계자들과 주먹 악수를 나눴다. 김종인 위원장은 선거 유세를 다니며 입던 당 점퍼를 입은 채 자리에 나타났다. 미리 자리해 있던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서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오 후보는 자리를 돌며 한 명 한 명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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