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도덕 아닌 경제적·전략적 문제..성장동력 삼아야"

김승준 기자 2021. 4. 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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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이 기후위기 극복뿐 아니라 경제 및 국가 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7일 '탄소중립 2050 구현을 위한 과학기술 도전 및 제언'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기술로 Δ(화석연료 사용 등의) 재생에너지화와 전기화 기술 Δ수소 생산에서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기술 Δ탄소 포집 및 (재)활용기술 Δ바이오 에너지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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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회 한림원 원탁토론회 생중계 화면 갈무리) 2021.04.07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탄소중립, 경제적·전략적 문제로 대두"…"성장동력 삼아야"

탄소중립 실현이 기후위기 극복뿐 아니라 경제 및 국가 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7일 '탄소중립 2050 구현을 위한 과학기술 도전 및 제언'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진호 영남대 교수, 정병기 녹색기술센터소장,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선양국 한양대 교수, 하경자 부산대교수,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 노기수 LG화학 사장,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등 산·학·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은 "새로운 기후 위기 시대에 새로운 경제질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수출입을 하는 과정에서 유럽만 탄소중립을 하게 되면 비용문제로 '탄소 국경세'를 도입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 조절은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제적·전략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노기수 LG화학 사장은 "유럽 중심으로 탄소 배출 정책이 강력히 구체화되는 등 (탄소중립이) 글로벌 트렌드로 현실화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나 기업신용평가에 ESG 지표가 확대되는 등의 상황에서 기업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차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르면 국내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보면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87% 가량 되며, 이중 절반 이상의 에너지가 산업분야에서 사용된다. 에너지 생산에서의 탈탄소화와 산업분야에서의 에너지 소비 효율화·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기술로 Δ(화석연료 사용 등의) 재생에너지화와 전기화 기술 Δ수소 생산에서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기술 Δ탄소 포집 및 (재)활용기술 Δ바이오 에너지 등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에너지 생산과 산업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이 중요한 만큼 '시장 창출'과 '성장동력화' 초점이 맞춰져야한다고 제안했다.

윤제웅 원장은 "(탄소중립은) 정부가 정책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탄소중립에서) 기회를 찾도록 하고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해야한다"며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로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성장동력도 얻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토론회에서는 정책 방향으로 Δ혁신조달을 통한 초기 시장 창출 Δ공동개발 플랫폼 구축 Δ연구·개발 확대 Δ기술전주기 투자 Δ개발도상국 시장을 매개로 한 기술 상용화 Δ국제 참여 활성화 등이 제안됐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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