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럴 수가~'..민주, '참패' 출구조사에 무거운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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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참패를 예상하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7시 30분께부터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가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오후 8시 15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사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한편, 자택에 머무르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때는 상황실에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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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참패를 예상하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7시 30분께부터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가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다만 승리를 예상하거나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은 없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차분하게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박광온 사무총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등 선대위 지도부는 출구조사 발표 10분 전인 저녁 8시 5분에서야 상황실을 찾아왔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서 맞붙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참석했다.
아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권고 대상이 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불참했다.
입장할 때부터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지도부는 출구조사 발표를 기다리는 10분간 두 손을 모은 채 묵묵히 TV 화면만 바라봤다.
화면을 번갈아 바라보던 김태년 대표 대행은 한숨을 쉬기도 했다.
오후 8시 15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사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2~3%포인트 박빙 승부를 점쳤던 지도부는 사전투표를 고려해도 크게 지는 것으로 예측된다는 소식에 일제히 말을 잃은 표정이었다.
야권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발표가 이어지는 와중 김 직무대행은 미동도 없이 화면만 바라봤다.
상황실에는 한숨이나 탄식조차 나오지 않았다.
최고위원 및 지도부 일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만지작거렸다.
한편, 자택에 머무르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때는 상황실에 오지 않았다.
박 후보는 본격적인 개표 윤곽이 드러나면 메시지를 준비해 당사 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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