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혼했으니 왕관 내놔? 세상 황당한 '미녀대회 시상식' 소동

정수영 기자,정혜진 인턴기자 2021. 4. 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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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기혼여성 대상 미인대회에서 우승자의 자격을 문제 삼아 왕관을 빼앗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콜롬보에서 '미시즈 스리랑카 월드 2020' 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잠시 후 주리는 갑자기 마이크를 들더니 "'미시즈 스리랑카'는 규정상 결혼한 상태여야 하기에 이혼한 여성은 수상 자격이 없다"며 "나는 왕관을 준우승자에게 넘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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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정혜진 인턴기자 =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기혼여성 대상 미인대회에서 우승자의 자격을 문제 삼아 왕관을 빼앗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콜롬보에서 '미시즈 스리랑카 월드 2020' 대회가 열렸다. 푸슈피카 드 실바가 최종 우승자로 발표됐고, 전년도 우승자인 캐롤린 주리는 드 실바에게 왕관을 씌워 주었다.

그런데 잠시 후 주리는 갑자기 마이크를 들더니 "'미시즈 스리랑카'는 규정상 결혼한 상태여야 하기에 이혼한 여성은 수상 자격이 없다"며 "나는 왕관을 준우승자에게 넘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리는 드 실바의 왕관을 벗겨 2등 수상자의 머리에 씌었다. 드 실바는 눈물을 글썽이며 곧장 무대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대회 주최측은 드 실바가 별거 중인 것은 맞지만 이혼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공표해 그는 왕관을 되찾았다.

드 실바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스리랑카에서는 나처럼 고통 받는 수많은 싱글맘들이 있다"면서 "홀로 아이들을 기르느라 힘들어하는 싱글맘들에게 이 왕관을 바친다"고 말했다.

드 실바가 주리를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경찰은 주리와 대회 관계자 등을 불러 사건 경위와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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