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공동창업 박길남씨, 자회사 대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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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공동창업자로 알려진 박길남 씨가 컬리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신설 자회사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박 전 이사는 그해 8월 자본금 5억원에 신규 설립한 컬리의 종속회사 케이오티씨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박 전 이사 거취와 관련 "컬리에서 퇴직해 자회사(케이오티씨)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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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영 부사장, 컬리 이사회 합류..물류 자회사도 맡아
일각에서는 기업 내 역할 재정립 해석도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마켓컬리 공동창업자로 알려진 박길남 씨가 컬리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신설 자회사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7일 이데일리가 컬리와 종속회사들의 지난해 감사보고서 및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박길남 전 컬리 전략이사는 지난해 4월 사임했다. 컬리는 같은 달 허태영 컬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등기했다.
박 전 이사는 그해 8월 자본금 5억원에 신규 설립한 컬리의 종속회사 케이오티씨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컬리는 수출입판매업을 영위하는 케이오티씨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가지고 있다.
박 전 이사는 사내 맛집 동호회에서 김슬아 컬리 대표를 만나 마켓컬리를 함께 만들었다. 2015년 1~2월 김 대표가 더파머스(현 컬리), 콜린스(현 넥스트키친)를 나란히 세울 땐 이사진이 아니었으나 이듬해인 2016년 4월 합류했다.
김 대표보다 5살 어린 박 전 이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시작했다가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는 걸 많이 봤다”며 “김 대표 아래에 남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박 전 이사는 김 대표와 2015년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 몸담고 있었으며 퇴사 전 마지막으로 홍콩 맥주회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동료 사이다.
컬리의 감사보고서상 케이오티씨는 지난해 매출 없이 약 1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결손으로 인해 자본은 약 4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컬리 관계자는 케이오티씨에 대해 “국내 벤더(중간 유통업체)들이 들여오지 않는 식품, 식재료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회사”라며 “작년 신설 이후 코로나19로 어딜(해외) 제대로 가지도 못했는데, 코로나19가 종식돼야 활동과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이사 거취와 관련 “컬리에서 퇴직해 자회사(케이오티씨)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고 했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기업 내 역할 및 관계 재정립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현욱 (fourleaf@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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