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폐기물 업체 이도 매각 재도전..이번엔 될까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2021. 4.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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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폐기물 업체 이도가 재도전에 나섰다.

앞서 이도는 창업자의 경영권 유지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매각을 철회했다.

양측은 2,000억 원 중반 이상의 매각 가격 등 주요 조건에 합의했지만, 최 대표가 경영권 매각에서 유지로 입장이 바뀌면서 맥쿼리와 합일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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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등 복수의 매수후보와 협상..매각가는 2,000억 원 중반 안팎
경영권 유지 여부가 관건..맥쿼리와 이견 빚으며 실패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사진제공=이도
[서울경제]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폐기물 업체 이도가 재도전에 나섰다. 앞서 이도는 창업자의 경영권 유지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매각을 철회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 폐기물 업체에 대한 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달라진 조건으로 협상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사모펀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복수의 인수후보와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KKR은 지난해 의료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ESG·ESG청원을 앵커 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9,000억 원에 인수했다.

최정훈 대표의 지분은 45%고 특수관계인을 합하변 58%에 이른다 나머지 대부분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인베스트먼트·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 초까지 인프라 산업에 밝은 맥쿼리자산운용과 경영권 매각을 위해 양해각서를 맺는 등 최종 단계에 이르렀지만 결렬됐다.

양측은 2,000억 원 중반 이상의 매각 가격 등 주요 조건에 합의했지만, 최 대표가 경영권 매각에서 유지로 입장이 바뀌면서 맥쿼리와 합일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재매각 역시 가격 등 다른 조건을 유지한다면 기존 경영권을 보장하는 조건이 받아들여져야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최 대표가 2대 주주로 남더라도 이사로 남아 있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이도는 산업폐기물과 하수처리장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그 밖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의 골프장과 상업용 부동산 자산 관리도 맡고 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중단했으며 2019년 매출 1,473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기록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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