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조선소 SLBM 시험용 선박 이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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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이 이동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그 의도가 무엇인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6일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SLBM 시험용 바지선이 보안 수조에서 나와 주 건조시설에 인접한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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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관 탑재 안해 임박 징후 아냐
보수·설치작업 위한 준비 가능성"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6일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SLBM 시험용 바지선이 보안 수조에서 나와 주 건조시설에 인접한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드라이독은 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시설이다.
‘분단을 넘어’는 바지선 이동이 북한의 SLBM 발사 시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바지에 미사일 발사관(캐니스터)이 실리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향후 발사 시험을 준비하거나 바지선 위 미사일 발사대 보수·수리 또는 장비 설치를 위해 바지선이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매체는 “SLBM 시험용 바지 이동과 (북극성-4형 또는 5형일 가능성이 있는) SLBM 발사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문재인 정부가 중요한 난제를 떠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38노스 분석에 따르면 북극성-1형 해상 발사 시험에 사용되는 바지선은 시험 발사 때 말고는 외부에서 관찰된 적이 없다. 다만 38노스 역시 현시점에서 바지선이 이동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건조 중인 로미오급 변형 새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위해 수조에 공간을 마련하고자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바지선이) 드라이독 뒤에 정박했다는 점에서 바지선을 보수하고자 독이나 인양선로에 올리려고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7일 신포조선소 잠수함 진수시설 옆으로 부유식 드라이독이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드라이독이 잠수함 진수시설 옆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새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완성돼 간다는 의미이거나 잠수함 제조창과 부두를 오가는 레일을 정렬할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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