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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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동맹과 함께 선수단 또는 외교사절 파견을 거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 시간) '미국이 동맹과 베이징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협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분명히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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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검토 안해" 다시 번복하기도
"불참할 가능성 60%" 일부 전망도
미국 정부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동맹과 함께 선수단 또는 외교사절 파견을 거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미국이 신장 지역 인권 등을 명분으로 대중국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이면서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강조해온 문재인 정부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 시간) ‘미국이 동맹과 베이징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협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분명히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그러면서 “(보이콧과 관련한) 동맹 및 파트너와 조율된 접근이 미국의 이익에 해당할 뿐 아니라 그들의 이익이기도 하다고 우리는 이해한다”면서 “이것은 지금과 향후 모두 의제에 올라 있는 이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는 발언 중 특히 신장 지역 집단학살을 비롯해 중국에서 지독한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중국 인권 문제가 이런 결정의 배경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발언을 두고 엇갈린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 복수의 매체는 이날 익명의 국무부 고위 관리가 보이콧 검토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매체들에 보낸 성명에서 “2022년 올림픽 관련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동맹국 및 협력국과 공동 보이콧을 논의하지 않았고 (현재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도 브리핑 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말씀드린 대로 베이징올림픽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는 이 문제와 관련한 입장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림픽 보이콧은 국제 정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 변수임과 동시에 4년을 기다린 선수들의 도전 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논쟁 거리가 될 수 있다. 실제 정치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캐나다·영국·호주 등과 함께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거나 대표단의 급을 하향하는 식의 ‘외교적 보이콧’에 나설 가능성이 60%라고 봤다. 선수단 파견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보이콧할 가능성은 30%로 점쳤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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