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 감독 "하니, DM으로 캐스팅한 이유는..연락 방법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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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 감독이 하니(본명 안희연) 캐스팅 후기를 상세하게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이환 감독은 걸그룹 EXID의 멤버인 하니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TV나 예능에서 본 하니의 이미지는 건실하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이미지랄까. 그런 친구가 '주영'을 연기하면 대중에게 좋은 배신감을 줄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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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환 감독이 하니(본명 안희연) 캐스팅 후기를 상세하게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이환 감독은 걸그룹 EXID의 멤버인 하니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TV나 예능에서 본 하니의 이미지는 건실하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이미지랄까. 그런 친구가 '주영'을 연기하면 대중에게 좋은 배신감을 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알려진 대로 하니의 캐스팅은 SNS로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발단이 됐다. 이환 감독은 '주영' 역할에 하니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전달하기 위해 소속사에 연락했지만 마침 계약이 종료된 상황이었다. 또한 당시 하니가 배낭여행으로 인해 해외에 장기체류 중이라 연락할 방도가 없었다.
이환 감독은 "PD랑 속이 상해서 술을 마셨다. 집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SNS를 들여다보다가 하니에게 DM을 보냈다. 내 소개를 하고 이런 영화가 있는데 시나리오를 읽어 봐줄 수 있냐고 썼다. 다음날 아침에 답장이 왔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시나리오를 보냈는데 처음엔 거절했다. 안 해도 좋으니 한국에 돌아오면 한번 만나자고 했다. 귀국 후에 만났고, 그 만남 속에 교감이 쌓였다. 이후 하니가 제 영화 '박화영'을 보고 난 후 출연 하겠다고 하더라"고 캐스팅 성사 과정을 밝혔다.
하니는 캐스팅 당시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우려했던 것이 감독님 전작 '박화영'을 보면서 해소됐다. 캐릭터에 대한 전사가 없고, 굳이 시각적으로 묘사하지 않아도 관객을 이해시킬 수 있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더라. 연기를 한다면 이 사람이랑 해보고 싶었고 설렜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하니는 가출 4년 차의 10대 소녀 주영으로 분해 거침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 배우라고 하기에는 놀랍도록 실감 나는 연기였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화영'을 연출한 이환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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