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조선소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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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의 움직임이 포착돼 한미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조만간 새 잠수함 진수에 나서거나,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 선보였던 '북극성-4ㅅ' '북극성-5ㅅ' 등 신형 SLBM을 발사해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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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넘어서’와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일 신포조선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전하면서 SLBM 시험용 바지선이 기존 정박장을 떠나 선박 건조시설에 인접한 부유식 드라이독(선박 건조·수리 구조물)에 접안했다고 보도했다. 바지선이 정박장 밖으로 나온 건 2014년 SLBM ‘북극성-1형’ 시험발사 때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만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캐니스터)은 실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분단을넘어서’는 북한이 향후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거나 바지선의 정비 및 보수를 위해 이동한 것일 수 있다고 봤다. 38노스는 “정박장 내 새로 진수할 잠수함을 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바지선 위치를 바꿨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SLBM 3기 탑재가 가능한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 잠수함 건조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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