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돌봄은 인생 황금기의 축복 [다함께돌봄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황수경(석사꿈자람나눔터) 2021. 4. 7. 17: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시니어 기초학습지원 활동 모습


‘석사 꿈자람나눔터’는 초등 아동들이 자유롭고 다양한 놀이활동을 하며 배워 나갈 수 있는 돌봄을 우선시합니다. 1·2·3세대가 함께 만나 소통하고 어우러지면서, 핵가족화돼 버린 가족문화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조부모세대에게 배울 수 있는 지혜와 현명함을 지역사회 유관기관 ‘춘천 지혜의 숲’과 협력해 시니어기초학습을 지원받고, 아동들과 친해지기 적응 프로그램을 실행해 새롭게 맞이한 2021학년도에는 학교 가는 발걸음도 가볍고, 돌봄센터에 오는 발걸음도 가볍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노래 소리와 기초학습지원 시니어 강사 선생님들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석사 꿈자람나눔터의 울타리를 넘어 울려 퍼집니다. 부모님들을 대신해 아동 돌봄사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기쁨이 두 배 세 배로 커지지 않을 수 없답니다.

부모님들은 아동들이 홀로 가정에 있는 상황에서 사회생활에 집중과 몰입을 하셔야 하기에 긴급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아동에게 달려갈 수 없는 처지에서 어찌 할 방법을 몰라 발만 동동 구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벌어져도 ‘석사 꿈자람나눔터’ 이용 아동들은 걱정이 없습니다. 운영위원회에서 함께 돕고 사는 사회를 실천하고,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자는 취지로 ‘환아병원 동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덕분입니다. 아동에게 발생하는 긴박한 상황에 대처해 책임지고 해결책을 내어 모색할 수 있도록 시·군·구와 위탁법인인 ‘함께하는 세상 필통 사회적 협동조합’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광범위하고 능동적인 아동돌봄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언택트 온라인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어린 꿈나무들은 인간과 자연보다 먼저 태블릿 PC나 노트북과 친교를 맺고 있습니다. 그것으로부터 오는 유해한 환경에서 바른 길로 인도할 다양한 활동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아동들을 센터에서 포용해 강원대학교 사범대학이나 춘천교육대학교 예비 교원 교육봉사자들로부터 ‘원격수업 도움 서비스’를 받도록 돌봄지원의 품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안심하는 돌봄’ ‘학교 속 담임선생님들이 안심하는 돌봄’ ‘시·군·구가 안심하는 돌봄’을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온 선물 같은 아동들을 귀하게 돌봐 줄 수 있어 무척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때로는 부지불식간에 발생하는 상황을 수습하느라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숨이 차기도 하지만, 이 귀한 아동들의 곁에서 부모를 대신해 돌봐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인생의 황금기에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동들 곁에서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원으로 근무하며, 센터장의 운영철학을 말없이 묵묵히 따르고 섬세한 관심과 배려로 돌봄의 매듭을 탄탄하게 이어주시는 아동돌봄 전담선생님들(닉네임: 고사리·사다리 선생님)께 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분들께 이렇듯 글로나마 갈채를 보냅니다(고사리: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해할게요, 사다리: 사랑해요 다정할게요 이해할게요).

황수경(석사꿈자람나눔터)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