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엔 반도체도"..삼성전자 영업익 10조 복귀 예약

심재현 기자 2021. 4. 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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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는 더 좋을 것', '위기에서 빛나는 사업 경쟁력'.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4000억원 가까이 뛰어넘은 9조3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2년여만에 다시 10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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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는 더 좋을 것', '위기에서 빛나는 사업 경쟁력'.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직후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실적분석·전망 리포트 제목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4000억원 가까이 뛰어넘은 9조3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2년여만에 다시 10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분기 기대치에 못 미쳤던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첫 손에 꼽힌다.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D램 평균판매가격이 2분기에만 10%, 낸드플래시 가격도 2% 이상 오를 것으로 본다. 서버용 D램의 경우 고정거래가격이 지난달부터 한자릿수 수준의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수요와 스마트폰·자동차 등 연관산업의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반도체의 이런 가격상승세는 최소 올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 실적을 끌어내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손실이 2분기부터 미국 오스틴공장 재가동과 선단공정 수율 확보 등으로 회복세를 타면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전으로 오스틴공장 가동을 한달 이상 중단시킨 미국 텍사스 주정부의 손실 보상이 2분기에 반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전 부문은 코로나19 '집콕' 수요가 이어지면서 2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만을 앞세운 전장사업의 선전도 기대할만한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1분기 실적을 이끈 스마트폰 부문에서 갤럭시21의 신제품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실적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중저가 브랜드인 A 시리즈가 '집콕' 수요 등과 맞물려 깜짝 실적을 낼 가능성도 여전하다.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는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반도체에서 불거진 공급 부족 사태가 스마트폰 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다. 중국 샤오미가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부족으로 일부 모델 생산 중단을 공식화한 가운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도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스마트폰 생산차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계에서는 준수한 실적 전망과 달리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순탄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백악관이 오는 12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을 초청한 것을 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현지 추가 투자 등이 담긴 '청구서'를 들이밀 수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다.

재계 한 인사는 "단기 실적 전망은 탄탄하지만 2~3년 뒤 성장을 좌우할 수 있는 결단의 시기에 이재용 부회장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가장 뼈아픈 지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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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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