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백혈병' 치료할 때..칼로리 섭취 줄이면 더 효과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혈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암세포를 죽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몸에 해롭다.
오겔 박사는 칼로리 섭취가 줄면 암세포가 항암 화학 치료요법에 더 취약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표준 항암치료를 받은 백혈병 환자와 비교했을 때 저지방과 저당 식단을 통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
백혈병 환자의 체내에 훨씬 적은 수의 암세포가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혈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암세포를 죽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몸에 해롭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항암 치료는 사람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든다. 최근 실시된 한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식단이 백혈병의 항암 화학 치료요법의 효과를 높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 암·혈액질환 연구소의 소아 종양학자이자 선임연구원 에단 오겔 박사 연구팀은 10~21세 사이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항암 화학 치료요법을 받는 첫 한 달 동안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20% 덜 섭취하도록 했다. 오겔 박사는 칼로리 섭취가 줄면 암세포가 항암 화학 치료요법에 더 취약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오겔 박사는 영양사를 통해 칼로리, 지방, 설탕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도록 지시했다. 또한, 물리치료사를 통해 실험참가자들이 칼로리를 10% 더 많이 소모할 수 있는 운동법을 고안했다. 실험 기간 동안 참가자의 약 80%가 식단 목표를 달성했고 참가자의 약 33%가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실험을 통해 참가자들의 체지방 감소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백혈병에 대한 항암 화학 치료요법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표준 항암치료를 받은 백혈병 환자와 비교했을 때 저지방과 저당 식단을 통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 백혈병 환자의 체내에 훨씬 적은 수의 암세포가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암학회 역학 연구 프로그램의 혈액암 연구 책임자 로렌 테라스 박사는 “이런 항암 화학 치료요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더 많은 약을 더 많이 복용하게 하는 일반적인 접근법에 대한 중요한 대안을 제공한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더 많은 표본을 통해 더 큰 규모의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겔 박사는 “올해 말 미국 전역에서 더 큰 규모의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실시될 실험이 성인의 항암 화학 치료요법 효과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4월 1일 의학 학술지 Blood Advances에 게재되었고 4월 6일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때까지 잘못 먹고 있었다?!" 의사가 알려주는 비타민B의 모든 것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
- "가슴이 아파요"...슬플 때 느끼는 심장의 통증, 어떤 원리일까?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이
- 우리 몸의 방어 역할을 하는 '가래'의 색깔별 원인?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이닥
- “콜록콜록” 기침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은?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이닥
- '다이어트 콜라' 끊으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 5가지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이닥
- 영양제와 독은 한 끗 차이…영양제 많이 먹고 있다는 신호는?
- 증가하는 유산율… 자연 유산은 왜 일어날까?
- 탈모방지 샴푸, 정말 효과 있나요?
- 디퓨저, 알레르기 물질·필수 표시 미흡…건강에는 괜찮을까?
- 바둑판, 타일이 물결치듯 굽어보인다?...눈 속 '이곳'에 문제생겼단 신호 [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