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주인으로 변신한 미셸 오바마.. 어린이 요리 프로그램 진행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

어린이 요리 프로그램 <와플이랑 모찌랑> 제작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식생활 전달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귀여운 인형과 눈을 맞춰 대화하고, 배우 잭 블랙 등 유명인이 깜짝 출연하는 어린이 요리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18년에 설립한  프로덕션 하이어 그라운드(Higher Ground)가 넷플릭스와 함께 제작한 어린이 요리 프로그램 <와플이랑 모찌랑 Waffles + Mochi>의 첫 번째 시즌이 3월 16일부터 전 세계에 공개됐다.  

◆냉동 와플 아버지와 빅풋(Yeti)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와플'과 분홍 '모찌' ©넷플릭스

<와플이랑 모찌랑>의 제작자 미셸 오바마 여사는 옥상 정원 가꾸기를 즐기는 슈퍼마켓 주인인 미세스 오(Mrs. O)로 출연한다. 미셸 오바마 여사와 호흡을 맞추는 또 다른 주인공은 손 인형 '와플'과 '모찌'다.  와플과 모찌가 미세스 오의 슈퍼마켓에 취직해 신선한 식재료로 여러 나라의 요리를 배우는 것이 프로그램의 내용이다. 

◆<와플이랑 모찌랑> 4화 피클 편 한국의 김치가 소개됐다 ©넷플릭스

한국의 김치를 다룬 제4화 '피클' 편에서는 서울 광장에서 열린 '김치 문화제'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의 김장 문화도 소개했다.    

<와플이랑 모찌랑>이 첫선을 보인 3월 16일(현지시각), 미국 NBC 방송 투데이(Today)와 인터뷰를 진행한 미셸 오바마 여사는 “<와플이랑 모찌랑>은 단순히 어린이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직접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와플이랑 모찌랑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하는 ‘사랑을 전해요(Pass the Love)’ 캠페인 ©와플이랑 모찌랑 홈페이지

미셸 오바마 여사는 방송 프로그램과 더불어 코로나 19 이후 건강한 식생활이 어려워진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해 진행 중인 '와플이랑 모찌랑 사랑을 전해요'(Pass the Love with Waffle +Mochi)라는 캠페인도 소개했다. 미국 내 1백만 가정에 건강한 식사 키트(meal kit)를 전달하는 이 캠페인은 코로나 19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정에게 즉각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이다. 

백악관 시절부터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에 큰 관심을 기울여 온 미셸 오바마 여사는 2010년엔 어린이 비만 퇴치와 학교 급식 개선을 위한  '렛츠 무브' (Let's Move!)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제작자이자 출연자로 활약하는 이번 요리 프로그램과 '사랑을 전해요' 캠페인은 렛츠 무브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건강을 강조한다. 

미국 콜로라도 = 이나라 글로벌 리포터 liebluna7@gmail.com 

■ 필자 소개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연구원

덴버 커뮤니티 칼리지 겸임강사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교감/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