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중 '마약 투약·절도 혐의' 황하나, 법정서 '혐의 부인'

이용성 2021. 4.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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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하고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황씨는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이선말 판사의 심리로 7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자신이 받는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이날 황색 수의복을 입고, 머리를 묶고 나온 황씨는 마약 투약혐의와 절도 혐의에 대해 "부인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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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7일 황씨 공판 기일
황씨 측 "공소사실 부인"
재판 비공개 신청에 法, '불허'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하고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씨가 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사진=뉴시스)
황씨는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이선말 판사의 심리로 7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자신이 받는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이날 황색 수의복을 입고, 머리를 묶고 나온 황씨는 마약 투약혐의와 절도 혐의에 대해 “부인합니다”라고 말했다.

황씨의 변호인은 재판 전 과정에 대해 비공개를 신청했으나 이 판사는 “원칙적으로는 재판을 공개하기로 되어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황씨의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직후 “의뢰인의 필요적 사유가 발견되어 (비공개를) 신청했다.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다는 취지”라며 “상세한 것은 공판 진행 과정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앞서 황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지난해 8월 18일부터 오모씨 등과 경기 수원시 남모씨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나흘 후인 22일과 30일 각각 지인의 주거지와 서울 불상의 모텔의 필로폰 불상량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뿐만 아니라 황씨는 같은 해 11월 29일 지인인 김모씨의 주거지에서 김씨의 소유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가 추가되며 경찰 수사를 받았다.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월 7일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발부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씨의 절도 혐의를 수사하고 있던 강남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사건을 병합한 후 같은 달 14일 황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황씨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하고, 2018년에는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9년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서 항소가 기각되고 형이 확정돼 황씨는 현재도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한편 황씨의 지인이자 황씨의 명품 절도를 폭로한 김모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에 대한 다음 공판기일은 5월 14일에 진행된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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