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관계 미묘해진 사우디..中 자본, 아람코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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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진행 중인 송유관 사업 지분매각에 중국 투자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WSJ는 중국 자본의 투자 참여가 사우디에 지정학적 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WSJ는 "실크로드 펀드 등 중국 자본의 아람코 송유관 투자는 사우디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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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크로드펀드 등 참여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진행 중인 송유관 사업 지분매각에 중국 투자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송유관 사업 지분의 49%를 100억~150억달러(약 16조7000억원)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 상대방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와 에너지 투자회사인 EIG 글로벌에너지 파트너스,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투자기금인 실크로드 펀드와 PEF 운용사인 차이나 리폼 펀드, 사우디 연기금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단 아폴로나 EIG는 컨소시엄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지분 매수자와 함께 송유관 사업 합작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아람코는 사우디에 90여개의 송유관을 보유하고 있다.
WSJ는 중국 자본의 투자 참여가 사우디에 지정학적 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오랜 우방인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만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재배치를 진행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예멘 반군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 사우디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WSJ는 “실크로드 펀드 등 중국 자본의 아람코 송유관 투자는 사우디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에 중국은 주요 원유 수출국이기도 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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