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적폐청산은 광풍..피의사실 보도되며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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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적폐 청산을 '광풍'이라고 표현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이른바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의 광풍이 사법부에까지 불어왔다"며 "자칫 형성된 예단이 객관적인 관찰을 방해하는 게 사법이 가장 경계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100차례 넘게 재판에 출석한 양 전 대법원장이 법정에서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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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적폐 청산을 '광풍'이라고 표현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 (이종민 임정택 민소영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 등에 대한 공판을 열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이른바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의 광풍이 사법부에까지 불어왔다"며 "자칫 형성된 예단이 객관적인 관찰을 방해하는 게 사법이 가장 경계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그러면서 "얼마 전 검찰 고위 간부가 모종의 혐의로 수사받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구하며 '수사상황이 시시각각 유출되고 수사관계인에 의해 수사 결론이 계속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언급한 '검찰 고위 간부'는 채널A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7월 검찰 수사심의위에 출석했던 한동훈 검사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 사건은 실시간으로 중계방송되고 있다고 표현될 정도로 쉬지 않고 수사 상황이 보도됐고, 그 과정에서 모든 정보가 왜곡됐다"고 덧붙였습니다.
100차례 넘게 재판에 출석한 양 전 대법원장이 법정에서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019년 5월 29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말한 공소사실은 근거가 없는 것이고 어떤 것은 정말 소설의 픽션같은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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