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채용시험, 문제해결 능력 검증 강화

고영득 기자 2021. 4. 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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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엘탭' 9년 만에 개편
업무와 유사한 가상 과제 부여

[경향신문]

롯데그룹이 채용 과정에서 활용하는 자체 인·적성 검사 ‘엘탭(L-TAB)’을 도입 9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객관식 위주의 문제 풀이에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꾼 게 골자다.

롯데인재개발원은 7일 이같이 밝히고, 실제 업무와 유사한 가상 과제를 부여해 상황 판단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e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을 통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방식은 국내외 인·적성 검사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존 4개 영역 135개였던 문항 수는 언어적 사고, 수리적 사고, 문제 해결 등 3개 영역에 걸쳐 약 60개로 줄였다. 또 엘탭은 응시자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사전 본인 인증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감독위원이 화상으로 감독한다.

롯데는 변경된 엘탭을 지난달부터 채용을 진행 중인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개사에 먼저 적용했다. 이달 중순부터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도입을 확대한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 연도 반기 동안 유효하다.

롯데는 올해부터 정기 공채를 중단하고,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성 중시와 열린 채용의 원칙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확보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채용하겠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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