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발코니 단체 누드 촬영자 정체는 우크라이나 女모델들

강주일 기자 2021. 4. 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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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트위터, 데일리메일 캡처


두바이의 한 건물 발코니에서 단체로 누드 촬영을 하다 경찰서로 직행한 여성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현지시간)체포된 여성들이 모두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AP통신 등 외신은 전날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건물 발코니에서 나체로 비디오를 촬영하던 여성 모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십수명의 여성들이 나체 상태로 두바이의 번화가인 마리나 지구의 한 건물 발코니에서 영상을 촬영했다. 다른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찍은 이들의 모습은 SNS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공품위법을 위반한 혐의로 해당 여성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모두 40명을 체포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우크라이나, 벨라우스, 몰도바 출신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촬영을 기획한 사람 역시 러시아인으로 알렉세이 콘트소프(33)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곳에서 누드를 촬영해 이스라엘의 포르노사이트에 올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은 “여성들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UAE 사회의 가치와 윤리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체포된 여성들은 자칫하면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다. 두바이는 보수적인 중동에서 가장 개방적인 지역으로 손꼽히지만 음란 행위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된다.

한편 UAE에서는 공공품위법을 어길 경우, 최대 징역 6개월형과 5000디르함(약 153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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