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태현, 소유욕에 군시절 도벽..허세·자존심 셌다"

이기림 기자 입력 2021. 4. 7. 13:05 수정 2021. 4. 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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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군 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시절 도벽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태현이 훈련을 받던 시기는 2016년 7월이다.

7일 김태현의 훈련소 동기였던 A씨는 <뉴스1> 과의 인터뷰에서 "김태현이 훈련소 생활을 하는 기간에 물건을 훔치는 등 도벽이 있었고, 자존심이 셌다"고 말했다.

A씨는 김태현의 사건을 알게 된 이후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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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동기 증언 "바늘도둑인줄 알았는데..충격"
"알바하던 PC방서 현금 훔치고 과격한 분노 표출"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 훈련소 사진.(제보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군 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시절 도벽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태현이 훈련을 받던 시기는 2016년 7월이다.

7일 김태현의 훈련소 동기였던 A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태현이 훈련소 생활을 하는 기간에 물건을 훔치는 등 도벽이 있었고, 자존심이 셌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김태현은 (동기들의) 팬티나 활동복 같은 걸 훔쳤다"라며 "자기가 가진 것을 더 많게 하려는,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분노조절장애라든지, 성격이 이상하단 느낌은 없을 정도로 훈련소 생활은 순탄했다"며 "도벽이 있던 거랑, 허세를 부리는 등 자존심이 센 것 말고는 바늘도둑인줄 알았다"고 했다.

A씨는 김태현의 사건을 알게 된 이후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김태현의 전 직장 상사나 동창들의 증언도 언론보도를 통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김태현은 평소 온순한 성격이지만 갑자기 분노를 표출하는 과격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태현은 군 제대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PC방을 찾아 현금 수십만원을 훔치거나, 주먹으로 벽을 과격하게 치는 행위 등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태현의 동창들도 그를 착하긴 하나 갑자기 화를 내는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다.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 훈련소 사진(제보자 제공)© 뉴스1

또한 김태현은 과거 3건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각 모욕죄, 성폭력특별법상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위반, 성폭력특별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도 김태현의 휴대전화에는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김태현은 자신이 사용하던 SNS 계정에서 본인을 1996년생 부산 출신이며 서울 강남에 거주하고, 싱글이라고 소개한 것이 확인됐다. 2012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강남권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적었으며, 관심 있는 성별로 여성을 표시했다.

김태현은 피해자인 큰딸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게임 관련 페이지에 '좋아요'를 표시한 것도 확인됐다. 그는 강남, 부산, 인천, 성남, 대전 등 지역의 볼거리·먹을거리 등을 소개한 페이지를 구독하고 있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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