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펀드, 일본 도시바 인수 제안..상장폐지도 계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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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투자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도시바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펀드는 다른 투자펀드 등에 인수 동참을 호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의 규제당국인 경제산업성과의 조율도 시작했다.
교도통신도 영국계 펀드의 도시바 인수 제안 소식을 보도하면서 원자력발전소 등의 사업을 가진 기업이 외국 자본의 인수 대상이 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부의 외국자본 규제 심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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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서 매매 일시 정지..공개 매입 기대에 매수세 몰려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영국계 투자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도시바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펀드는 다른 투자펀드 등에 인수 동참을 호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의 규제당국인 경제산업성과의 조율도 시작했다.
매수 총액은 경영 프리미엄 30%를 포함해 2조3천억엔(약 2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펀드는 또한 도시바 주식 공개 매입을 통한 상장 폐지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이사회는 이 펀드의 상장 폐지 제안과 관련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 대표 기업의 상장 폐지는 이례적인 일이다.
펀드 측은 상장 폐지로 경영 판단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인프라 기업인 도시바는 과거 회계 부정 문제와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의 거액 손실로 경영 위기에 빠진 바 있다.
2017년에는 채무 과다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려 6천억엔 규모로 증자했고, 당시 주식을 인수한 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교도통신도 영국계 펀드의 도시바 인수 제안 소식을 보도하면서 원자력발전소 등의 사업을 가진 기업이 외국 자본의 인수 대상이 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부의 외국자본 규제 심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지난해 시행된 개정 외환법에 따라 중점 심사 대상으로, 경산성과 재무성이 사전 심사를 한다.
한편, 이날 오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도시바 주식의 매매는 일시 정지됐다. 주식 공개 매입 관련 보도에 대한 진위를 확인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매매가 성립되지 않는 가운데 주식 공개 매입 관련 기대감에 도시바 주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주식시장의 한 관계자는 "도시바는 국가 인프라 사업을 하기 때문에 순조롭게 인수가 이뤄질지 불투명하지만, 일단 주식을 확보해놓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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