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만전자' 두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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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원대에 갇혀 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최근 1주일 동안 5.7% 상승해 8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삼성전자가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추가 상승동력을 갖게 됐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서 매도 랠리를 펼쳐온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를 1조1138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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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9조돌파..상승동력 확보
"실적개선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
8만원대에 갇혀 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 실적과 수급 측면에서 모두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돌파하면서 기존 8조원대 증권사 전망치를 상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최근 1주일 동안 5.7% 상승해 8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지난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상승한 뒤 조정기에 들어간 이후 두 달 이상 8만원 초반대에서 횡보한 흐름에서 반전이 이뤄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추가 상승동력을 갖게 됐다. 1분기에 모바일(IM)과 가전(CE)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면 2분기 이후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는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 오른 9조8645억원으로, 한 달 전 9조6543억원에서 늘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른 IM 부문에서의 이익 하락에도 예상을 상회하는 평균판매가(ASP)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도 최대 고객사의 보상금 지급이 반영될 경우 전분기 대비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부문의 실적이 크게 증가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1% 늘어난 10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급 부족에 따른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격상승세가 최소 1년 이상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이 최근 매수세로 전환하며 주가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개인은 올해 들어 14조6315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상승의 기대를 키워왔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4월로 접어들며 외국인은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섰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서 매도 랠리를 펼쳐온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를 1조1138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7438원이다. 지난 3개월 평균값이 10만5870원, 6개월 평균값이 10만4240원으로, 목표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12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삼성전자 주가는 TSMC,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 반도체 비교 기업 대비 부진했다”며 “향후 주가반등의 열쇠는 반도체의 실적 회복 여부인데, 텍사스 오스틴공장 정전 이슈와 파운드리 수율, 메모리 초기 세트업 비용 등의 해소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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