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영화 흥미 없다던 오우삼 감독이 마블 합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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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첩혈쌍웅', '페이스오프' 등 영화로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오우삼(吳宇森) 감독이 마블 히어로 영화 '몽키 마스터'의 메가폰을 잡는다.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오우삼 감독이 '마블 코믹스의 대부' 스탠 리(1922~2018년)가 생전 구상했던 '몽키 마스터'의 실사 영화를 연출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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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첩혈쌍웅’, ‘페이스오프’ 등 영화로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오우삼(吳宇森) 감독이 마블 히어로 영화 ‘몽키 마스터’의 메가폰을 잡는다.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오우삼 감독이 ‘마블 코믹스의 대부’ 스탠 리(1922~2018년)가 생전 구상했던 ‘몽키 마스터’의 실사 영화를 연출한다고 보도했다.
‘몽키 마스터’는 스탠 리가 애니메이션 제작사 그래픽 인디아와 공동 구상한 작품으로 중국의 전설 손오공에 대한 고대 예언을 발견하는 뉴욕의 고고학자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오우삼 감독이 마블 영화를 연출하는 게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2017년 오우삼 감독은 한·중·일 합작영화 ‘맨헌트’ 제작보고회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 마블과 DC 히어로 영화 연출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며 “돈벌이는 될지 몰라도 작품에서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작심 발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우삼 감독은 ‘몽키 마스터’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나는 항상 중국의 손오공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탠 리의 이야기는 신화적인 인물들이 인도의 미개척 여행을 통합한 매우 독특한 버전이었고 훌륭한 캐릭터, 액션, 모험 등 영화 제작에서 내가 즐기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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