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세포비서대회 개막..김정은 "당 결정, 세포 역할에 달렸다"

김미경 2021. 4. 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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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최말단' 조직인 세포비서 대회를 열고 당세포가 반사회주의 현상을 뿌리뽑는 핵심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개회사에서 "기층 조직을 강화하여 전당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당 건설원칙이며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경제사업과 인민생활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눈에 띄는 변화와 발전을 이룩하여 우리 식 사회주의 위업을 한 단계 전진시키려는 당대회 결정의 집행 여부가 바로 당의 말단 기층조직인 당세포들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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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 당 조직비서 보고
"당세포가 반사회주의 쓸어버리는 발원점 돼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6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최말단’ 조직인 세포비서 대회를 열고 당세포가 반사회주의 현상을 뿌리뽑는 핵심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로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4월 6일 수도 평양에서 개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대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의 최말단 조직이며 당세포 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 총비서는 개회사에서 “기층 조직을 강화하여 전당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당 건설원칙이며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경제사업과 인민생활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눈에 띄는 변화와 발전을 이룩하여 우리 식 사회주의 위업을 한 단계 전진시키려는 당대회 결정의 집행 여부가 바로 당의 말단 기층조직인 당세포들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의 최측근이자 핵심 인물로 떠오른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이날 보고를 통해 “당세포가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를 쓸어버리는 발원점이 되여 맹렬한 투쟁을 벌리며 도덕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포비서대회는 김정은 집권 이후 세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앞서 2013년 1월과 2017년 12월에 개최됐으며 모두 김 총비서가 참석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정상학·리일환,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당중앙위원회 부장인 김재룡·오일정·허철만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7년 12월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이후 당세포비서들의 사업정형을 전반적으로 분석·점검하고, 현시점에서 개선해야 할 당세포사업의 과업과 방안도 토의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북한매체는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4월 초순’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참가자들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 등을 돌아보며 사상교육을 받는 등 사전행사가 진행됐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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