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吳, 한 일 왜 기억 못하나" 오세훈 "과거 모습으로 선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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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간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6일 마무리됐다.
소감을 묻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본인이 한 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잘 모른다는 것은 공직자가 할 태도는 아니다"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단일후보 결정 후 본인 선거처럼 뛰어준 안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제가 시장으로 일하게 되면 앞으로 더욱 자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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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광화문광장서 선거운동 마무리
"촛불정신이 만든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킨 장소"
오세훈 "지지율과 득표율은 별개…일할 수 있었으면"
"다시 힘차게 뛰는, 비상하는 서울 만들겠다"
14일간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6일 마무리됐다. 소감을 묻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본인이 한 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잘 모른다는 것은 공직자가 할 태도는 아니다"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했다. 오 후보는 "지나치게 과거의 모습으로 선거가 치러진 것 같다"며 "유권자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승리를 예감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바닥에서 출발해 처음 말했던 것처럼 2%씩 따박따박 상승세를 탔다"며 "지난 주말을 계기로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오 후보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웃으면서 "오 후보가 부인 재산세 신고를 제대로 안 했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투표소에) 공보문이 붙는다는 사진을 지지자로부터 받았다"며 "얼마나 성급하고 정확하지 못한 후보인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과 신뢰"라며 "본인이 한 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잘 모른다고 하는 것은 공직자가 할 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배우자가 5년간 1억1967만7000원의 세금을 냈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납세액은 1억1997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30만2000원' 차이를 두고 오 후보를 "성급하고 정확하지 못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박 후보는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재난위로금 10만원 디지털화폐지급"이라면서 "소상공인 어려움을 회복시키고 서울 미래에 투자하면서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획기적 정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 유세를 광화문광장에서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는 "광화문광장은 촛불정신이 만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미래를 지킨 장소"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후 중구 남평화상가로 이동해 상인과 간담회를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년 세월은 서울시 정체기였고, 잃어버린 10년이었다"며 "다시 힘차게 뛰는, 비상하는 서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묻자, 오 후보는 "서울의 비전과 정책에 대해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하고 평가받고 싶었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별로 원치 않은 후보였다"며 "지나치게 과거의 모습으로 선거가 치러진 것 같아 유권자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TV토론, 라디오 방송 등에서 '내곡동 땅', '생태탕', '페라가모 구두' 등을 집중 공격한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 후보가 박 후보를 큰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후보는 "지지율과 득표율은 전혀 별개"라며 "(당선돼)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단일후보 결정 후 본인 선거처럼 뛰어준 안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제가 시장으로 일하게 되면 앞으로 더욱 자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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