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삭제한 위력투.. 2년차 정해영이 올해 더 강해진 비결은

고유라 기자 2021. 4. 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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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이 완벽투로 시즌 첫 구원승을 안았다.

KIA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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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이 완벽투로 시즌 첫 구원승을 안았다.

KIA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승리했다. KIA는 4일 잠실 두산전 패배 후 개막 첫 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3일 고척 삼성전 이후 개막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최고 149km의 빠른 공을 앞세운 정해영은 4-4로 맞선 10회 등판해 박동원을 2루수 땅볼, 변상권, 김혜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4로 앞선 11회에도 이정후를 유격수 뜬공,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 신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경기 후 정해영은 "첫 경기 역전패를 했는데 오늘은 역전승 해서 기분이 좋다. 팀이 승리하는 것만으로 좋았다. 처음에 두 이닝 갈 거라곤 이야기하셨는데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했다. (이)민우 형, (이)승재 형, (장)민기에게 어려운 상황을 넘겨주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1회 1사 후 박병호의 타구는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자칫하면 동점 홈런이 될 뻔했던 타구. 정해영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3구째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로 잡혀서 똑같이 가려고 했는데 밀려서 실투로 간 거라 심장이 덜컹했다"고 웃었다.

정해영은 올 시즌 발전 비결로 "지난해는 직구, 슬라이더 투피치였는데 지금은 포크볼도 슬라이더 비중 만큼 가고 가끔 커브도 던지면서 쓸 수 있는 무기가 많아졌다"며 "좋은 후배들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나도 후배들이 잘하고 있으면 나도 나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지금 우리 불펜투수들 다 구위가 정말 좋다. 내가 안 나와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한다. (박)준표 형, (이)준영이 형과 함께 하고 있어서 든든하다. 올해는 팀이 가을야구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고 지난해보다 모든 기록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특히 이닝을 많이 채우고 싶다"며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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