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정규리그 1위 이끈 주장 이정현 "나는 부족한 리더"

신준수 2021. 4. 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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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년째 주장을 하고 있는데 부족한 것 같다." 시즌을 마친 KCC 이정현이 자신을 돌아봤다.

올 시즌 KCC가 36승 18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주장 이정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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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신준수 인터넷기자] “내가 2년째 주장을 하고 있는데 부족한 것 같다.” 시즌을 마친 KCC 이정현이 자신을 돌아봤다. 

전주 KCC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3-68로 승리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CC는 마지막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뤄냈다.

올 시즌 KCC가 36승 18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주장 이정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정현은 올 시즌 평균 11.6득점(FG 37.5%) 3.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팀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아왔다.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현은 “열심히 하다 보니까 1위라는 결과를 가져왔는데,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한 것이 수확이다. 에이스 자리가 (송)교창이에게 넘어간 시즌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이지만 감독님과 팀에게 맞추려 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남은 플레이오프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고도 이정현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고 언급한 상황.

 

아쉬움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정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사실 2번으로 최적화된 선수지만 3번으로 많이 뛰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감독님은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션 오펜스를 추구해서 처음에는 기존에 있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다. 원래는 내가 공간을 벌려 놓고 2대2 게임을 하는 스페이싱에 능한 선수인데 다행히 시즌이 지나면서 내 폼을 찾았고 적응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KCC가 힘들 때마다 전창진 감독이 제시한 해법은 다 달랐지만, 항상 공통된 내용이 존재했다. 바로 주장 이정현과의 소통이 그 비결이었다. 전 감독은 팀의 리더인 이정현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을 나눴고 이는 KCC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과연 스스로가 생각하는 ‘리더’ 이정현은 어떤 모습일까.

시즌을 마치고 스스로를 되돌아본 이정현은 겸손했다.

“2년째 주장을 하고 있는데 부족하다. 내 농구를 하면서 동시에 동료들을 챙기는 것이 처음엔 버거웠지만,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 리더로서 욕심을 버리고 모두 함께 하나의 팀으로 뭉치려 하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고, 과거에 형들이 했던 걸 생각하면서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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