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를 떠나 대구에겐 너무도 뼈아플 세징야의 부상

김태석 2021. 4. 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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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보다도 경기를 통해 양산된 부상자들 때문에 쓰디쓴 한숨이 절로 나왔을 대구 FC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6일 저녁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성남 FC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대구는 지난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 이어 이번 홈 성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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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나 대구에겐 너무도 뼈아플 세징야의 부상



(베스트 일레븐)

승패보다도 경기를 통해 양산된 부상자들 때문에 쓰디쓴 한숨이 절로 나왔을 대구 FC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6일 저녁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성남 FC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대구는 지난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 이어 이번 홈 성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 흐름상 대구가 성남을 거세게 몰아세운 경기였다. 공격의 핵 세징야를 비롯해 이근호, 세르지뉴 등 다른 공격수들의 컨디션도 상당히 좋아보였다. 전반 11분 만에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결정적 찬스를 잡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근호는 전반 25분과 후반 14분 완벽한 헤더슛 상황을 연거푸 잡았다. 세르지뉴 역시 마찬가지다. 후반 14분 박스 중앙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는데, 중심이 무너진 김영광이 이를 막아내는 놀라운 선방을 펼치는 바람에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승점 3점이 아닌 1점만 얻고 끝낸 게 아쉽기만 한 경기였는데, 그보다 더 이 감독의 속을 태우는 일이 발생했다. 후반 14분 공격의 핵 세징야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도중에 아웃되고 만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9분에는 안용우까지 잃었다.

이중 가장 치명적인 전력 누수는 역시 세징야의 부상일 것이다. 세징야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는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대구가 시즌 개막 후 주춤한 기색을 보였을 때 그 이유 중 하나가 몸이 덜 풀린 세징야의 컨디션이었다. 4라운드를 넘어선 후 세징야가 시즌 첫 골을 뽑아내는 등 서서히 이름값을 해내면서 반전에 성공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그 세징야가 다시 쓰러짐에 따라 향후 경기를 앞두고 다시금 큰 고민에 빠지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

정확한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겠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할 경우 최소 2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세징야는 향후 네 경기가 남은 4월 경기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강원 FC, FC 서울, 수원 삼성, 광주 FC 등 만만찮은 팀들을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만나야 하는 대구 처지에서 에이스의 부재는 매우 뼈아프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세징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향후 대구 행보에 정말 중요하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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