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 "자산어보 개봉 감사, 관객 없어 마음 무겁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4. 6. 2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6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방역 점검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영화관 실태를 체험하고 영화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황희 장관은 6일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서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자산어보’를 관람했다.

황희 장관은 오후 7시에 영화를 시작한 상영관에 일반 관객이 2명에 그친 것을 확인하고서 “‘왕의 남자’, ‘사도’ 다 감독하신 분이라 믿고 보는 영화인데, 관객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관람전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와 면담에서 “영화의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상영관에서의 ‘영화적 체험’은 여전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의 피해가 커지면서 제작비 규모가 큰 한국 영화가 개봉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자산어보’가 개봉한 것이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밝혔다.

또 “많은 분이 방문해 ‘자산어보’와 같은 좋은 영화를 관람하면서 용기와 위로를 얻으면 좋겠고,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 한국 영화가 개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희 장관은 “문체부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다시 영화상영관을 활발히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황 장관은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김진선 대표는 “한국 영화는 중국이 큰 시장이다. 중국에 콘텐츠를 팔지 못하고 있어 지금 시기와 맞물려서 영화 제작이 더 위축되고 개봉을 못 하고 있다”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 활로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황희 장관은 “적극적으로 영업하겠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또 최근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한 내용을 전하며 “같은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공감대가 형성돼서 양국 국민이 문화를 함께 공유하게 되지 않겠냐”며 “5월이든 6월이든 중국에 가서 영화와 드라마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문체부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