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의 3타점' 넘어지고 부딪힌 최원준, KIA 첫 승 밑거름[MD포인트]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넘어지고 부딪혔다. 그래도 일어났다.
KIA 외야수 최원준이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6일 고척 키움전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작년에 본격적으로 타격에 눈을 떴고, 이날 순도 높은 활약으로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일단 5회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제타점을 올렸다. 이후 2-4로 역전을 당하면서 흐름이 넘어간 상황. 7회초 2사 3루 찬스서 양현의 커브를 가볍게 밀어 좌중간에 떨어뜨렸다. 감각적인 방망이 컨트롤이 돋보인 장면. 그리고 9회초 2사 2루에는 키움 마무리 오주원의 초구 슬라이더를 강하게 받아쳐 동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때 주루를 하다 키움 2루수 서건창과 충돌한 뒤 쓰러지기도 했다. 2루에 들어가면서 추가진루를 인정 받았다. 결국 KIA로선 최원준의 7회와 9회 타점이 없었다면 9회에 재역전승의 기회조차 없었다.
사실 최원준으로서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2,3루 상황이었다. 당시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이 호투를 하다 살짝 흔들렸다. 이정후는 풀카운트서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타구는 우중간으로 향했다. 최원준이 잘 따라갔고, 몸을 날렸으나 타구는 최원준의 뒤로 넘어가면서 펜스를 맞혔다. 비록 타구를 잡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수비였다. 다만 몸 상태는 체크가 필요하다. KIA 관계자는 "무릎 통증이 있고, 수비 과정에서 목도 통증이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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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부딪히면서도 자기 할 일을 해냈다. 최원준이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수비엣 아쉬운 모습이 있었고, 점수를 못 내면 끝나는 상황이라 집중력이 더 생겼다.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고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최원준.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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